弘大女神Yozoh,为纪录片献唱
‘홍대 여신’ 요조, 다큐멘터리를 위해 노래하다!
MBC창사특집 다큐 ‘타임’ 시리즈 중 하나인 는 우리 곁에 이미 물이나 공기처럼 없어선 안 될 무엇으로 자리를 잡은 전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한다. 과거 집한채 값을 주고도 사기 어려운, 부와 권력의 상징 같은 존재였던 전화는 이제 초등학생들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연령, 모든 계층에 필수품이 되었다. 제작진은 지난 50년, 역동의 현대사만큼이나 급속히 가까워진 전화와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조망하면서, 변화의 이면에 혹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진 않은지 성찰을 시도한다.
TV 방송용 다큐의 OST 발매라는 희귀 사례로 그 자체로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하지만, 본 OST에는 주목할만한 것들이 여럿 존재한다. 우선 ‘홍대 여신’ 요조의 보컬 참여다. 다큐 전체의 나레이션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 이미 언론에 노출된 바 있고 깔끔한 연기를 보여주기까지 한 그녀는 타이틀곡 ‘전화를 걸어’에서 예의 그 차분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방송과 OST를 빛내주고 있다.
그리고 담당 PD가 타이틀곡과 엔딩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사실도 신선한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보도국 기자로 1995년 입사 때부터 외길 기자 인생을 살아온 이성주 PD는 대학 때 음악동아리 활동을 했던 실력을 십분 발휘하여, 전체 방송의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으면서도 대중성이 살아있는 훌륭한 포크락 넘버인 타이틀곡 ‘전화를 걸어’를 만들었으며, 엔딩곡 ‘바람이 전하는 말’에서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기까지 하는 등 음악적 탤런트를 마음껏 발휘하였다.
또한 뮤지컬 ‘내 인생의 풍금’의 주연을 맡았던 장은아씨도 두 곡의 노래에 보컬로 참여했는데, 경쾌한 락넘버인 ‘미소는 쿨하게’에서는 맑고 시원한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으며, 서정적인 포크 발라드 ‘그때는 알게 될까’에서는 우울한 떨림의 감성을 훌륭하게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 방송용 다큐에 비해 많은 수의 오리지널 스코어가 필요했던 음악은 영화 (‘삼거리극장’, ‘나는 행복합니다’의 음악감독)와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 ‘댄서의 순정’의 작곡) 등지에서 다방면으로 음악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동기 음악감독이 맡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