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전문 레이블 마스터 플랜(Master Plan) 소속의 원선(Onesun)은 힙합에 국악을 접목한 퓨전 힙합 뮤지션, 즉 '원선의 힙합'을
만들어 가는 퓨전 힙합 뮤지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1998년 '도프 보이(Dope Boy) 패거리'로 언더그라운드에서 공연을 시작했으며,
1999년 7월부터는 솔로 공연을 시작하였다.
그 역시 애초에 미국 본토의 묵직하고 버터 냄새나는 힙합에 매력을 느꼈으나, 결국 그는 공연 초기부터 <아리랑>이나 <파랑새요>
같은 민요를 샘플링하여 곡을 쓰게 되었다. 원선이 제대로 신고식을 한 것은 2000년 힙합 컴필레이션 「2000 대한민국(大韓民國)」(천리안
기획)에서 <비상>으로 랩에 참여하면서이며, 같은 해 「MP Hiphop 2000 超」수록곡 <꼬마달건이>라는 트랙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 후 2001년 「Mp Hip-Hop 2001 大舶」에서 황병기의 <아이보개>를 샘플링한 <서사>를 통해 국악과
힙합의 접목을 본격적으로 꾀하게 되면서 국내 음악 관계자들은 물론 힙합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이 앨범 후 숙명여대 퓨전 국악팀
'눈꽃소리'와 협연을 하는가 하면, 서울대 국악과와 목원대에 특강을 나가기도 했으며, 2001 '국악 실내악 축제', 국악 라디오 등에
출연하면서 힙합 씬 뿐만 아니라 국악 씬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Mp Hip-Hop 2001 大舶」발매 기념
투어를 비롯해 'Shock 2 Da Mp', 'DJ Tomkat 내한 기념 파티' 등 힙합인들의 축제에도 꾸준히 참여하였다.
그리고 2001년 12월 그는 마스터 플랜의 이름을 걸고 발표하는 열한 번째 결과물이자 원선의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인 「어부사」를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춘향가> 8시간 완창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소리꾼 이자람을 비롯해 그의 새 동료 디제이 프릭(DJ
Freek), 엠씨 성천(MC 성천)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꼬마달건이 2>는 코미디 영화 [두사부일체]의 주제가로 쓰여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